
부랴 부랴 집 문을 열고 들어서기가 바쁘게 가지고 들어온 삼계탕을 작은 냄비에 옮겨 담아 스토브위에 올려 놓고 따뜻해 지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은 노인회에 봉사가 있는 날 운동을 끝내고 난 후 잠시 앉아 있으려고 하는데.. 함께 동행 하셨던 어르신께서 자꾸만 집에 가자고 하셨습니다.
제 마음은 그곳에 더 머물고 싶었지만 어르신을 생각해서 발길을 재촉 하려고 주위에 계시던 분들께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신 어느분께서 제 손목을 잡고 주방으로 끌고 들어가시더니 배가 고플텐데 집에가서 드시라며 삼계탕을 냄비에 담아서 주셨습니다.
그 순간 어찌 그리도 정감이 가던지요.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 만나도 편안함으로 서로에게 눈 인사를 나누고 따스함을 전하고 웃음을 전하고 소리 없이 웃고 미소짓는 표현들 속에서 다정스레 반갑게 맞아 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함께 모여 효의 마음으로 봉사를 하시는 모습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 얼마나 따듯하고 아름다운지 살아 볼만한 일인지...
느끼면서 함께한 오늘이 참 행복합니다.
한 순용 회장님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