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 치하, 한국과 한인동포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 남기는 시간...

지난 7월 30일 뉴햄프셔 주 보스카웬(Boscawen)에 위치한 주립 국군묘지에서는 뉴햄프셔주 전역에서 모인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친지들을 포함한 약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한국전 참전 추모비 앞에 모였다. 뉴햄프셔 한인회 (회장 박선우)가 해마다 주최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인파였다.

보스톤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유기준 총영사와 뉴햄프셔 주 방위군 부사령관인 Warren Perry 장군(Deputy Adjutant General), 주 방위군 참모장인 Eric Hogancamp대령 등 양국을 대표하는 인사들과 지역사회의 한인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본 행사의 의미를 더 하였다. 뉴햄프셔주의 전 주지사인 마가렛 핫산 (Honorable Margaret W. Hassan, U.S. Senator) 미연방 상원의원은 이 날 워싱턴에서부터 참석하여 축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 해 참석하지 못 하게 되었다.

기념식은 미군 기수들의 양국국기입장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애니 고만(Annie Gorman)의 선창으로 양국 국가를 제창하였다. 국민의례에 이어서,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유기준 총영사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어서 마가렛 핫산 연방 상원 의원의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뉴햄프셔주의 크리스 스누누 주지사(Governor, Chris T. Sununu)는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치하하고, 한인회가 창립된 이래로 지난 이십여년 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주최해 온 뉴햄프셔 한인회의 박선우 회장 및 집행부에 감사를 표하였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유기준 총영사는 대한민국정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Ambassador for Peace) 메달을 고 Henry Cote에게 수여하였고, 고인의 미망인 Thelma Cote여사가 메달을 전달받았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한인회에서 준비한 식사가 제공되었고,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되었다.

미국 주류사회 방송국인ABC Network Channel 9과 뉴햄프셔의 신문사인Union Leader와 Concord Monitor에서 온 취재진들은 행사 내내 분주하게 사진을 찍고 방송용 카메라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햄프셔 한국전 참전용사회의 Conrad Rerreault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이처럼 의미있는 행사를 해마다 빠지지 않고 주최해 온 뉴햄프셔 한인회와 한인동포사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였다.

이 행사는, 참전용사와 가족들, 주지사 및 연방상하원의원 보좌관, 그리고 주류 방송사와 신문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국과 한인동포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기사 및 사진: 뉴햄프셔 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