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현재 인류가 COVID-19으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백신이 개발되면서 어느 정도 상황이 나아지는 분위기인 하지만 인도처럼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나라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COVID-19 전의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설령 COVID-19이 끝난다고 해도 그에 의한 여파는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사태가 완벽히 종료되는 일이야말로 모두가 이루어지길 원하는 소원일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모두의 입가에서 미소가 떨어지지 않게 될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나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제부터 COVID-19이 종료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첫째, 마스크를 벗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사소하며 벌 거 아니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 사소한 얼굴 가리개가 우리 생활에 끼친 영향을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엄청나다. 마스크로 인해 밖에 나가도 시원하게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마스크 안쪽에 보풀이 생기면 그 성가신 것들이 코를 간질간질 건드려서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게 해주며 딴 일에 집중하기 힘들게 할 만큼 우리의 정신을 흩뜨려 놓는다. 이것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며 순전한 나의 경험이다. 나처럼 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함과 불쾌감이 수십 배로 느껴질 것이다. 그 이유는 숨을 쉴 때마다 마스크와 얼굴 사이에 있는 틈 사이로 눈처럼 하얀 김이 스멀스멀 올라와 안경의 상당한 부분을 가리는데 이렇게 되면 눈 앞에 뭐가 있는지 안 보인다. 마치 하얀 도화지 위에 물감 몇 방울 정도만 떨어뜨려 놓인 것처럼 보이게 되어 매우 짜증이 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기 때문에 COVID-19이 끝나면 나는 마스크는 내팽개치고 자유로운 얼굴로 밖을 누비며 신선한 공기를 만끽하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ZOOM이나 Google Meet 같은 온라인 어플을 통해 강연이나 수업, 개개인들의 모임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며 기뻐할 것이다. COVID-19 이후론 사람들끼리 집합하는 것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은 전부 온라인 화상통화 어플들을 통해서 하게 됐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게 굉장히 싫었다. 보통 이러한 모임은 다 같이 특정한 장소로 모여 진행되는데 아이패드 화면을 통해 2차원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수업을 듣는 것은 생동감이 없으며 집중하기 힘들었다. 특히 학교 수업을 할 때는 더더욱 그랬다. 물론 방 책상에 앉아서 가만히 수업을 듣는게 편하기도 하지만 계속 한정된 공간에만 있으니 매우 지루하고 피로해졌다. 직접 내 방이 아닌 곳인 다른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얼마나 생활을 다채롭게 해 주고 많은 경험이 되게 해주는 지 깨달았다. 나는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이러한 온라인 화상통화 어플을 꺼려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ZOOM이나 Google meet 같은 온라인 어플을 통해 사람들과 모이지 않아도 되게 된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다.
이렇게 COVID-19 이전의 생활이 그리웁게 된 것처럼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도 다 감사하며 사는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