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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을 어슬렁거리다...

- 지하철1호선 온양온천역에서 하차,외암민속마을까지 환승버스ᆞ 택시를이용하면 용이하여 접근성이 좋다. 
 
외암리민속마을은 펼쳐지는 4 계절의 풍광이, 한폭의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한국화 그림속에 표현되던 복사꽃, 배꽃, 능수화가 어울어지는 기와집,초가집이 현실이 되어 나를 반기는곳이다. 
 
필자에게 이 아름다운마을은 수차례 어슬렁거렸던곳이나,아쉬움이 남던곳이다.
수차례 정작, 민속마을만을 목표로 어슬렁거리지 못하고  산과 계곡이 좋은 강당골계곡을 가는길에 온양온천지역 관광끝에 스치듯 들러가는곳이 되어, 너무나 아쉽던곳이다.


추억은 서두르는자에게 남는 포상이다. 포상을 위해선  결단을 필요로하고 드디어 8월말 녹색의 푸름이 더해 진한  여름의 끝자락이서, 편안하게 펼쳐진 외암마을에 당도했다.


짙게푸른외암마을을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니, 절로 옛정취 가득한 정겨움이 묻어난다.
집앞 텃밭의 소채들도 탐스럽게 열려 쥔장의 저녁상에 오름직한, 맛나며 건강한밥상을 한상  뚝딱 차려낼수 있는 식재료도 탐난다. 
 
이곳은 반나절거니는것두 좋지만, 날잡아 민박을 얻어(예약필수) 숙박을 하며 민속마을주민이 되어보는것도 권할만하다.최근 트랜드처럼 한복을 입고 나들이 해 보며 사라질지두 모를 한국화의 끝자락을, 주연배우가 되어 추억을 남기는것두 권해보고싶다. 
 
동네어귀잡석을 하나하나 쌓아올린 한국적정서가 아름다운 5.3Km의 돌담길을 따라거니는 재미와 미로같이 연결된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는  재미도 있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더 인기있는 아산의 대표관광지이다. 
 
돌담너머로 슬쩍슬쩍 남의 집안을 염탐하는 불한당처럼,필자는 작은키를 발돋음하여 담너머집안 요모조모를 살펴보기두 한다.
한국가옥의 '담 높이'라는것이, 완전 개방형이라 우리내사는것이 공개되는 경박함도 없고 서양대저택의 높은 담으로 둘러 쌓여진 비밀스러움도 없다.

 

가릴것은 적당히 가리고, 적당히 보여줘도 꺼리낄것이 없는 우리내의 소박한듯하나 뚝심있는 자존감이 배어나오니, 이 골목의 어슬렁거림이 더 멋스럽다. 
 
우리것은 좋은것이다! 
 
이곳은 인공으로 조성해놓은 민속마을이 아니라, 오랜세월 실지 거주해온 자연취락이다. 민속마을어귀에서 강당골로 이어지는 길목에, 저자거리를 조성해 놓아 민속풍의 상점에서 음식과 음료, 주류등도 즐길수 있다.


돌담길따라 골목길따라 어슬렁거리다 저자거리주막에 앉아 시원하고 달큼한 '식혜'한잔이나 구수한 '미싯가루'한잔 마시면, 한여름의 더위를 저 만치 날려버릴수 있다. 
 
고즈넉한 풍광으로 옛정취가 아름다운 외암마을(牙山 外巖마을)의 역사는 깊다.경사지인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하며, 2000년  대한민국의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되었다. 


약 500년부터 강씨와 목씨가 모여살던 마을이었는데, 조선명종때 예안 이씨 이사종이 세 딸만 둔 진한평의 첫째 사위가 되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그의 후손들이 번창하게 되었고, 그 후손 중에서 많은 인재가 배출되자 차츰 예안 이씨를 동족으로 하는 동족마을을 이루게 살게되었다. 이정의 6대손인 이간이 호를 ‘외암’이라 지은 후, 마을 이름도 ‘외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 경종 3년(1723)에 이간 선생이 쓴 외암기에 마을 이름을 '외암'으로 기록한 사실이 있으며 일제 때부터 획수가 적은 '외암'으로 쓰기 시작하였다한다.


영암댁·참판댁·송화댁 등의 양반주택과 50여 가구의 초가 등 크고 작은 옛집들이, 상당부분 원래모습을 유지한 채 남아 있는데 동족마을의 그 끈끈한 혈연관계가, 실제 오랜시간 사람이 거주하여 왔음에도 이마을을 외형적손실없이 잘 보존되게 한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외암리마을은 오래세월 사람이 실제거주해왔고, 지금도 상당수가 실제거주하고 있다. 

 
양반집은 조선시대 상류층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어 넓은 마당과 특색있는 정원이  단아하나 기품있는 미가 풍겨나와 양반의 생활모습과 풍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초가집역시 예스러운 모습을 잘 간직하여 소박한서민의 삶을 볼수있고  자연석 돌담으로 연결된 골목길과 주변의 울창한 수림이 마을의 경관을 더욱 고풍스럽게 하고, 4 계절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새롭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운풍광이 연출되는 가슴따뜻한곳이다.

 

한 마을에 전통적인 가옥형태가 상류·중류·서민가옥로 함께 남아있어서 마을의 형태나 전통가옥의 연구에 매우 가치가 있다.설화산에서 시작된 냇물이 마을을 통과하며 이루어낸 정원은 매우 특색있고 운치있어 마을 전체가 귀중한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 
 
북쪽의 설화산을 최고봉으로 그 남서쪽의 약한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는 지형적특성을 갖는데, 지형 조건에 따라 마을의 집은 대개 남향 또는 서남향으로 배치되어 일조량이 많고, 겨울에는 서북계절풍을 막아 주는 좋은 기후환경 때문에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 설화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인공 수로를 따라 마을 안을 흐르면서 정원을 꾸미거나 생활용수로 이용되고 유실수와 화목군 등 수림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이 마을은 역사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충청 지방의 전통적인 살림집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민족문화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마을어귀를 휘도는 개울에 펼쳐진 넓은 암반은, 그옛날 마을 어귀에서 방망이질하며 하얀빨래하러온 마을 아낙들의 수다소리가 들리는듯하며, 물방아간의 물레방아도 멋스럽다.옛 우리네의 작은마을의 풍경이 펼쳐지는 조선시대 이 마을은, 지리적으로 한양과 가까워 왕래가 잦아서 인지, 한양 풍속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정월 보름을 전후하여 느티나무제와 장승제를 지내며, 매년 10월에는 전통문화(관·혼·상·제)와 농경문화, 민속놀이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매표소부근마을 어귀에는 두어개의 상점이 있고, 넓은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있다.
절기와 계절에 따라엿 만들기, 연날리기, 썰매 타기, 활쏘기등 체험도 가능하다.  
 
외암민속마을 내 가옥은 실제주민이 거주함으로, 실내까지 모두 개방하지 않는다. 조상들의 삶의 면면이 궁금해지고 옛추억을 되새겨봄직도 한데, 이럴땐 온양민속박물관으로 어슬렁거리기를 권한다.

 

온양민속박물관은 1978년 구정 김원대 선생이 설립하여 세계에 한국문화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자료 수집과 보존, 전시를 통하여 학술을 연구하고 후세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며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자 설립된 박물관이다.
우리 조상의 생활상을 재현한 수준 높은 민속품 2만여 점을 전시해 관혼상제와 민속공예, 세시 풍속 놀이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박물관 외곽 산책로에서 만나는 다양한 석상과 너와집 등도 인상적이다. 
 
필자는 아름다운풍치에 빠지거나 추억나들이로 가슴한곳이 아려올때ᆢ 여행중 '개늑시'가 되면, 작은맥주한 캔이나 종이컵바닥에  깔린 소주한잔이라두 손에쥐고, 한낮 어슬렁거렸던 그곳을 바라다본다.간단한 마른 땅콩하나 물고 시간속너머방향을 바라보는걸, 무척이나 즐긴다. 
 
개와 늑대의 시간에 나만의 야외바(BAR)를 개장하는것인데, 해가 져서 어둠이 내리면 그 아름다운바(bar)는 문을 닺는다. 낭만의 대명사같은 프랑스인에게 '개와 늑대의 시간’이란 말이 있다.( 너무나 매력적인 좋아하는표현이다.) 해질 녘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태양이 모든 사물을 붉게 물들일 때 언덕너머로 희미한 그림자하나가 다가오는데, 그것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아니면 나를 해치러오는 굶주린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낮도 밤도 아닌 애매모호한 시간의 경계,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다가오는 저 실루엣은 분명 내게 가족과도 같은 개이거나 내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댈 늑대임이 분명하지만, 개인 줄 알고 방심하다 늑대 밥이 될 수 있고 늑대를 죽이려 총을 쐈는데 그것이 사랑하는 개일 수도 있는 그런 불확실성…. 
 

그래서 프랑스 사람들은 황혼(黃昏)무렵이면 종종걸음을 하고 습관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러한 황혼의 시간에ᆢ
그것이 물리적시간이든, 자연환경적시간이든 ᆢ
다가올 어둠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음에도 한손에는 술한잔,어깨에는 일상의 짐하나, 한손에는 오늘의 어슬렁을 담을 카메라하나!내려않는 어둠속에 바라보는 아름다운 민속마을. 
 
강추! 
개와 늑대의 시간에 바라보는것두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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