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 글을 올려봅니다.
92세된 아버지께서 2017년 LA에 있는 한마음봉사쎈타 에서 장한 어버이상을 타게 되셨습니다.
당신이 그런상 탈 자격이 없다하며 예전에도 상을 준다고 해도 거절하셨는데 나이가 드시까 마음이 변하셨나 받기로 하셨답니다.
아버지는 젊은시절에 예수님도 모르고 세속적으로 술 담배. 골초셨습니다.
아버지는 아내와 자녀보다 밖에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더 주시며 살았습니다.
법 없이도 착하게 사셔서 본인이 예수 안믿는다고 하신분입니다.
정작 가족은 뒷전이며 국어선생님으로 낭만을 즐기시고 월급 타시면 제자들 학비와
불쌍한 이웃을 돕느라 엄마한테는 미국이민 오시기 전까지도 월급봉투를 드린적이 없습니다.
대단하신것은 어머니 십니다. 젊은시절 부터 유치원 원장님으로 살림을 다 꾸려 나가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미국오셔서 인생이180도로 바뀌셨네요..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좋아하던 술, 담배 완전히 끊으시고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장로님이 되셨습니다.
두레마을,북한동포돕기,기독교윤리 실천운동 창시자이며 그 연세에 아직도 운전하시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나가십니다
어머니가 젊은시절부터 믿음이 좋으셔서 가족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한 덕분에 아버지와 가족들이 신앙인들이 됐습니다.
그 옛날에 대학에서 두분이 연애결혼 하셨습니다. 동갑내기로 젊을때는 서로 바빠서 얼굴 볼 시간도 없었는데 이민오셔서 비로서 얼굴 맞대고 오손도손 사셨습니다.
2년전 3년동안 치매로 고생 하시다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3년동안 지극정성으로 눈물겹도록 간호하셔서 모두에게 감동을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과묵하시며 잔정도 없으시나 이날 이때까지 큰소리 한번 안치시고 자녀들을 믿어 주셨습니다. 아버지도 그 연세에 자녀들 신세 안지시려고 혼자사시며 우리또한 1%도 유산받으려고 생각안합니다. ㅋㅋㅋ
이웃돕기에 집한채 없이 어머니는 그 흔한 금반지 하나 없이 사셨습니다.
자식들이 해 드린다고 해도 천국가면 필요 없다고 하셨습니다.
두분 평생 남을 위하여 사셨습니다.
두분께서 니네들에게 해준것이 없어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좋은성격을 물려주시어 형제모두가 긍정적으로 살고 있으며 나쁜 성격을 물려 받았다면
내성질에 못이겨 내고생, 남고생, ㅎㅎㅎ 🐕 고생하고 살았겠죠..
언닌 장로님 , 남동생은 목사 , 나는 권사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것 보다 더 큰 유산이 어디 있을까요!
여러분 부모님과 노인들을 섦기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있어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십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절대 잔소리 하지마세요.
자녀들은 부모님께 절대 반항하지 마세요.
우리부모님이 몸소 베푸는 삶을 사셔서 조금이라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세상의 부모님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