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한판과 맛있는 식사 그라고 정겨운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라…

보스턴한미노인회(회장 윤철호, 이사장 김용진)가 격주(1,3주) 수요일마다 운영하는 사랑방이 지난 2월 21일 수요일, 북부앤도버에 위치한 다문화교회에서 열려 보스턴의 어르신들이 윷놀이 한판과 맛있는 점심식사 그리고 이민생활을 함께 보내온 친구들과 만나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특히 이날 사랑방 모임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하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설날을 전후해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해 온 충청향우회(조온구 회장)의 경로행사 형식으로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또한 김용현 보스턴총영사가 특별히 참석하여 “우리나라 전통의 충효사상과 어르신 모시는 아름다운 문화가 미국 사회의 다른 커뮤니티에 모범이 되고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헌신적인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노인회 임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표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윤철호 회장은 지난 4년간 노인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신 유영심 전 노인회장과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노인회를 지원해 준 충청향우회에 감사패를 전닿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
----------------------------------------------------------------------------------------------------------------
[보스턴한미노인회 사랑방 이야기]

“백세시대” 이젠 더 이상 장수를 의미하는 특별한 표현이 아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백세를 사느냐, 못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행복한 백세를 맞이하며 살아가느냐가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의미로 다가서는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 보스턴! 많은 어르신들이 다 같이 행복한 백세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 바로 보스턴한미노인회에서 매월 2회(1,3주 수요일)씩 운영하고 있는 “사랑방 모임”이 그것이다.
외로운 이민생활을 오롯이 자식들의 교육과 성공을 위해 아름다운 청춘을 희생하며 꿋꿋이 버텨온 보스턴의 어르신들이 지난 시절의 외로움을 함께 달래고 행복한 백세시대를 힘차게 맞이하기 위해 보스턴의 사랑방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 모임을 통해 어르신들은 서로간의 안부도 확인하고 다채롭게 준비된 각종 프로그램으로 여가활동과 체육활동을 즐기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야 페북이다 단톡이다 하는 온라인 모임이 몸에 익숙하지만 나이가 60만 넘어도 도무지 요즘 젊은 아이들의 문화나 놀이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저 "정"이란 것은 서로 만나 살 비비며 함께 웃고 떠들어야 하는 것인데 현대사회에서는 통 그런 기회가 주어지질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보스턴한미노인회가 주선하는 사랑방 모임은 우리 어르신들에게 큰 위안과 활력을 주는 모임임에 틀림없다.

사랑방에 모이면 우선 서로가 겪었던 과거의 어렵던 이민생활 추억이 되 살아난다. 이국만리 타향살이에도 돈 벌랴, 자식들 키우랴 동분서주 하면서도 한인회가 주최하는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해 서로의 정을 나누던 그 시절….. 절음을 함께 나누던 그 시절 친구들이 지금은 백발이 되어 모이는 이 자리가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가히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
----------------------------------------------------------------------------------------------------------------
[사랑방 모임 안내]
보스턴한미노인회 사랑방은 매월 첫째, 세째 수요일 북부앤도버에 위치한 다문화교회 (57 Peters St. N. Andover, MA)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요가, 난타, 탁구, 바둑, 장기 등 다양한 문화, 체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활동 후에는 노인회 임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하는 맛있는 점심을 함께 나누시게 되오니 참가를 원하시는 노인분들은 어제든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