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준비하는 2세교육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준비하는 2세교육” 이라는 주제로 뉴잉글랜드지역 후반기 교사 정기연수회를 지난 11월 28일 부터 12월 1일까지 4일 동안 진행하였다.
이번 교사 연수회에는 내슈아한마음 한글학교, 누리 한국학교,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로드아일랜드 한인학교, 메인 한글학교, 보스턴 장로교회 한국학교, 보스톤 한국학교, 보스톤천주교 한국학교, 북부보스톤 한국학교 등 모두 9개 학교 교사와 주 보스턴 총영사관 유기준 총영사, 박육현 교육 영사와 오인식 이사장 및 개인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박현아 간사의 사회로 시작됐고 국민의례 후 행사 첫 순서로 ‘제 1회 뉴잉글랜드지역 동해 독도 지명 표기 조사-활동보고 공모전’에서 저학년 부문 전체 대상을 수상한 장건(4학년, 포스터 부문), 고학년 부문 공동대상을 수상한 노진-최서경(9학년, 발표부문), 이혜린(10학년, 발표부문) 학생이 각자 소감과 작품 내용을 소개하며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일 회장은 “2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각 학교 교사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연수회 강사진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고, 이어 유기준 총영사는 “뉴잉글랜드지역 한국학교협의회 가을 정기 교사연수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각 한글학교에서는 한글, 한국 문화, 역사교육 등을 통해 차세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이제껏 큰 역할을 해 왔고 여러 어려운 여건 속서도 차세대 육성과 한글학교의 발전에 기여해 오신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근 뉴잉글랜드 한국학교협의회는 미국 내 한인사회의 성장에 발 맞추어 새로운 시대의 관심과 필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글교육을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준비하는 한국학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기 교사연수회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게 확립한 차세대들은 미국 현지사회에서 우라 동포사회 나아가 미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아무쪼록 우리 차세대들이 동포사회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고 대한민국과 재외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생님들께서 지속적인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축사를 대신했다.

연수 첫 번째 전체강연을 맡은 명지대 김경호 교수는 ‘한국학교의 교사의 역할과 소통방법’에 대해 강조하면서 “존중과 감사가 나오는 배려소통인 감동, 존중 속에서 우러나오는 소통이 감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섬김은 아무 조건없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하는 것이 ‘섬김’이며 섬김은 존중을 넘는 초월된 사랑으로 정의되고 관심의 정도에 따라 시력과 집중도가 달라지는데 나로 인해 누군가에게 변화가 생긴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학생들을 볼 때 깊은 관심을 갖고 보게 되면 보이지 않던 부분도 볼 수 있고 그 소통방법은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 선생님들이 맡고 계신 2세 교육이야 말로 2세들이 올곧은 차세대 리더로서의 성장을 위해 아주 중요한 안전하고 튼튼한 교량 역할을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연수회 첫 번째 부문 강좌를 맡은 레몬스터 한글학교 유희주 교장의 강의가 이어졌는데 유희주 강사는 “한글학교에서 어떻게 하면 동시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한 강의를 통해 ‘2세들이 시의 형식과 음률을 따르지 않았다고 동시가 아니라고 하지 말고 편지글, 낙서나 노래를 통해 읊조리는 것도 편안하게 시를 쓸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단계가 되며 세대가 바뀌면서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표현의 방법도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꼭 음률에 맞춰 동시를 짓도록 가르치는 것보다는 2세들이 쉽게 따라하는 ‘랩’이라는 장르를 이용하여 시를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2세들이 자신들의 생각으로 쓰도록 생각의 창을 열어주는 것이 교사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고 강조했다.
이번 교사연수는 11월 29일에는 이유경 강사가 ‘색깔과 숫자 이미지를 활용한 재미있는 한국어 교육’이란 주제로 성황리에 강의를 마쳤고 30일에는 홍순주 강사의 ‘효과적인 초급 수준의 한국어 교육 이렇게’라는 주제로 강의가, 그리고 마지막 날인 12월 1일(수)에는 이길표 목사님의 ‘한인 2세 교육의 중요성과 교사의 역할’의 전체 강연이 이어지며, 이번 연수회 마지막 강의를 맡은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장은지 강사가 ‘문화와 동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학교에서의 문화 교육’ 주제의 강연이 준비된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11월 14일에 가진 제 1회 뉴잉글랜드지역 동해, 독도 지명표기 조사 활동 공모전 상장 및 상품 전달을 오는 12월 19일에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교정 앞에서 Drive-thru 방법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하며 자세한 내용은 곧 각 학교에 안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