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NAKS-NE) 주최
7개교 학생 90 여명 참가, 한국학교에서 배운 글솜씨 맘껏 펼쳐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 (NAKS-NE)는 4월 29일 토요일, 엔도버에 위치한 북부보스톤한국학교에서 2017년도 글짓기대회 및 나의 꿈 말하기대회를 개최하여, 90 여명의 한국학교 학생들이 저마다의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로드아일랜드한국학교, 밀알한국학교, 북부보스톤한국학교, 천주교한국학교, 퀸지한국학교, 한마음한국학교 등 7개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석했으며, 보스톤 총영사를 비롯한 20여명의 지역단체장, 내외 귀빈 등, 총 200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글짓기대회는 각 학년 별로 프리킨더에서 10학년까지 모두 12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참여한 학생들은 당일 시작종과 함께 받은 2개의 제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였다. 각 학교와 외부에서 추천된 심사위원들이 심사교육을 받은 후, 세부 항목 별로 점수가 배정된 심사표에 의해 채점하고 이에 미국 거주기간 점수가 더해져, 총점에 의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재미한국학교 지역협의회는 “엄격한 심사 기준을 세웠는데도 불구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어 다수의 학생이 수상하게 되었다” 고 전했다
또 9학년 이상 고학년의 최고 득점자를 다시 심사하여 전체대상인 총영사상을 수상하였는데, 올해의 전체 대상은 퀸지한국학교의 최예빈학생이 수상하였다.

전체 대상을 심사한 신영 작가는 “ 이순신장군에 대한 글을 쓴 최예빈학생은 우선 주어진 지정 제목 <내가 존경하는 인물>에 자신의 독창적인 제목을 부제로 붙이고, 장군의 전략, 거북선 발명등의 업적뿐만 아니라 인본주의적인 장군의 성품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여 높은 점수를 주었다 “ 고 평가했다.
이날 글짓기대회에는 후원 단체장인 엄성준 보스톤 총영사, 김인숙 국제결혼가정선교회 회장, 조은경 뉴햄프셔 한인회 회장, 한윤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톤지부회 고문, 안병학 세계무역인 보스톤지부회 회장, 이경해 시민협회 회장, 조진행 재미과학기술자협의회 회장, 유영심 한미노인회 회장, 김준구 연세대 동문회장, 이기환 중앙대 동문회장, 이태호 고려대 동문회장, 박순혜 이화대 동문회장, 서민원 한양대 동문회장 등이 시상에 참석하여, 수상자들에게 트로피와 상장 및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한순용 협의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 감독과 심사를 맡은 각 학교 교장과 교사, 인솔해 오신 학부모, 대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협의회 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동안 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펼쳐 줄 것을 참가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엄성준 보스톤총영사는 축사에서 “ 여러분들은 영어 뿐만 아니라 모국어인 한국어와 한국 문화,역사 공부도 열심히하여 한국과 미국의 언어와 역사,문화를 잘 이해하고 배워서 양국이 좋은 친구가 되는데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 달라” 고 하였다.
이어서 윤미아 협의회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영어가 주된 언어인 학생들이 한국어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며, 대회에 참가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고 하고, 대회를 준비한 협의회 임원들과 행사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글짓기대회 심사를 하는 동안 진행된 나의 꿈 말하기대회에서는 밀알한국학교의 박정민학생이 < 말로 세상을 바꾸자 ! > 라는 제목의 발표로 대상을 수상하였고, 뉴잉글랜드한국학교의 김수경학생이 협의회장상을 수상하였다.
나의 꿈 말하기대회는 명정호협의회 부이사장, 신영 작가, 함혜란선생님이 심사를 맡았으며, 대상 수상자 박정민 학생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창의적인 내용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대상이 주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는 영상을 통해 다른 지역협의회 대상 수상자와 경합을 벌인 후, 6명이 학술대회에서 본선 무대에 나가게 된다.
이날 김현주 협의회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2017 글짓기 및 말하기대회에서는 막간을 이용해 참가 학생들이 한국어 관련 퀴즈게임을 하면서 상품을 받는 즐겁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한국학교 졸업생들이 한국학교를 다니며 배운 지식과 경험이 사회활동에 얼마나 귀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상이 상영되었다.
다음 협의회 행사로는 5월 27일에 Natick에 있는 Cochituate State Park 에서 그림그리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문의는 한순용협의회 회장 (soonyhan03@gmail.com), 박지애 총무 (kjkjfields@gmail.com) 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