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멋과 전통을 마음껏 선 보여...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문화교육부의 사물놀이팀(지도 김경선 교사)은 지난 11일 Lexington 소재Cary Memorial Center에서 개최된 CAAL 주최 2020 Lunar New Year Celebration Gala에 초청받아 우리의 가락, 우리의 악기, 우리의 멋과 전통을 알리고 왔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2시간 동안 전통 춤과 노래, 남성 중창팀의 중후한 목소리와 렉싱턴 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름다운 노래로 큰 박수를 받았고 화려한 중국 고유무술 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계속되자 많은 관중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사물놀이팀은 1부 후반 순서에 멋진 사물놀이 복장을 입고 무대에 올라 공연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하나의 소리인 듯 했으나 이내 꽹과리, 징, 북과 장구 등 네 가지 악기들이 서로의 독특한 소리를 내며 절제된 호흡으로 하나가 되었다 다시 나뉘며, 가랑비가 내리다 폭우로 바뀌고, 다시 우박과 폭설이 내리다가 하얀 함박눈으로 조용히 청중들에게 내려 앉으며 우리 민족의 멋과 전통을 마음껏 선 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김다현, 김주현, 오미쉘, 안효기, 최서경, 최재민, 최재윤, 한예린 학생 등 1학년부터 8학년까지로 구성된 팀이 김경선 교사의 지도로 참가했는데 이 팀은 렉싱턴 뿐 아니라 Woburn WorldFest등 여러 지역의 문화행사에 초청받아 공연하기도 했다.
CAAL주최 신년축하 갈라쇼는 매년 렉싱턴 타운과 중국 커뮤니티 중심의 행사로 진행되어 왔었는데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Chinese New Year'로만 알려졌었다. 그러나 렉싱턴 한인 단체인 KOLex (회장 Susie Lee-Snell, 부회장 신보경) 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작년부터 'Lunar New Year'로 명칭을 바꾸어 행사가 진행되었다. 작년에는 가야금 연주자 박현아 씨가 가야금 연주를, 올해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였다. 앞으로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사물놀이팀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한 문화알리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사물놀이팀 공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