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순수한 마음 나눌 수 있는 계기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는 지난 토요일 중급 및 고급과정 학급들을 대상으로 제 2회 '나는 번역시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중급 및 고급과정 학급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한글 및 영문 시를 영어 또는 한글로 번역하고 배경 동영상을 만들어 낭송하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제출하는 행사로 “2세들의 우수한 한글 실력과 밝고 순수한 마음을 아름다운 감동으로 느낄 수 있다”고 심사를 맡은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교사들은 이번 해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출품될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심사를 시작했는데 정작 심사를 시작하면서 “이는 단지 어른들의 걱정에 불과했구나.”하고 느낄 정도로 학생들은 성인들에게도 쉽지 않는 한글 시를 순수하고 밝은 마음으로 그려내었고 시를 낭송한 후 내용에 따른 배경 삽화를 직접 그리거나 화면을 제작한 후 시가 주는 감동을 설명하는 등 “우리 2세들의 우수함과 잠재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고 남일 교장도 “아직까지 어려운 교육환경임에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를 통해 2세들이 서로의 밝고 순수한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제 2회 대회 시상식은 이번 토요일에 가지며 고급과정의 전체 대상은 고급3과정 백두반 최서경 학생이 캔버스에 배경을 직접 그려내며 낭독한 나태주 시인의 ‘바다에서 오는 버스‘가 차지했고, 중급과정에서는 중급1과정 고려반 이호준 학생이 김마리아 시인의 ‘늦게 피는 꽃’을 번역하고 낭송하여 영예의 전체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부문별 수상자 명단과 발표 시 제목 등은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지게 된다.
유치반부터 고급과정과 이중언어과정 및 성인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다음 행사는 4월 말에 개최되는 ‘아름다운 우리 글, 우리말 자랑대회’로 전교생이 각자의 한글솜씨를 뽐내는 행사로 진행되며 봄학기 종강식 및 졸업식을 6월 2째 주에 개최한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는 2세들의 한글은 물론 문화와 역사 교육 및 음악과 미술 교육 쪽을 지도해 주실 선생님을 모신다고 하는데 연락처는 학교 홈에이지(www.ksneusa.org), 남일 교장 (508) 523-5389, 이메일 koreanschool.ne@gmail.com 또는 카톡(ksneusa)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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