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지난 토요일 학부모 및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1-‘22학년도 봄학기 종강식 및 개교 47주년 기념 졸업식 행사를 개최했다.
박현아 리더 교사와 박예준 보조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종강식에서 남일 교장과 신보경 학부모 회장은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 미국 전역에서 그 어느 학교보다도 먼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여 최선을 다해 학생들의 수업을 잘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과 묵묵히 지원해주신 학부모님들의 지원과 격려로 학기를 잘 마치게 됨을 감사드린다. 특히 오늘 14명의 수료-졸업생들의 졸업식을 가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주중에 학교와 병행히면서 힘들게 한국학교를 마치고 다른 시작점에 선 졸업생들에게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전하고 오랜 기간 열심히 공부해 준 졸업생들의 성실함과 노력은 앞으로 분명히 여러분의 앞날에 좋은 결실이 되어줄 것이고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졸업생들을 언제나 응원하며 여러분들이 한인 2세로서 장차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중요한 리더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까지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에서 보낸 시간과 추억들이 한인 2세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으로 믿으며 졸업생 모두 이를 자양분으로 멋지게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종강식 시상식 순서로 ’22 아름다운 우리글-우리말 자랑대회상의 대표로 수박반 이민아(예쁜 손글씨대회 부문), 은도끼반 김엘빈(그림책 글짓기대회 부문), 사과반 세라 박(동시 낭송대회), 고려반 나연재(자작 동시 낭송대회 부문), 조선반 강다예(창작 동화제 부문), 금강반 이준호(백일장 부문) 학생이 상을 받았고 봄학기 출석상 부문은 고급2과정 한라반 김종민, 세종4과정 루비 트린 학생이 대표로 개근상을 받았다. 이어 우리말 평가상 부문은 설혜라(기초1-해님달님), 손리안(기초2-토끼), 차명재(기초2-거북이), 이주안(기초3-금도끼), 조은(기초3-은도끼), 전유주(기초4-흥부), 윤정우(기초4-놀부), 해나킨즈먼(초급1-신라1), 나하준(초급1-신라2), 조규희(초급2-백제1), 고김아라(초급2-백제2), 장건(초급3-고구려), 김종현(중급1-고려), 오유진(중급2-조선), 이조우(중급3-한국), 송연(고급1-금강), 김예린(고급2-한라) 학생이 대표로 상을 수상했고, 이중언어과정인 세종과정은 노토 성준(세종1-사과), 이슨 트린(세종2-포도), 이민아(세종3-수박), 소피 에머슨(세종4-자두) 학생이 대표로 상을 받았다.
이어진 2021-22년도 과정수료증 수여식에서는 기초1-2과정(김희현 리더), 기초3-4과정(이성희 리더), 초급1-3과정(주민정 리더), 중급1-3과정(강승연 리더), 고급1-3과정(김은아 리더), 작문교육1-6(이정설 리더), 문화교육(양수연 리더)의 각 과정 소개에 과정 수료증 수여식이 이어졌는데 기초 1-4과정 대표로 흥부반의 이유진과 놀부반 조혜나 학생이 받았고 초급1-3과정 대표로는 고구려반 황수련 학생, 중급1-3과정 대표로 한국반 백종우 학생이 대표로 과정수료증을 받았다. 끝으로 미국 전역의 한인 2세들이 참가한 제 2회 NAKS Korean Test(NKT)의 우수점수상 수상자 12명 중에 최고 점수를 받은 백두반 최유나 학생이 대표로 수상했다. 이어 1부 종강식의 마지막 순서인 축하공연에서는 문화교육부 김경선 교사의 지도로 고급1과정 금강반 학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으로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2부 졸업식에서 보스턴 총영사관 홍순복 부총영사는 “오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를 졸업하는 열 네 명의 졸업생들을 축하하며 주말을 반납하고 매주 성실하고 꾸준하게 한국어를 배운 여러분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을 축하한다. 특히 오늘 졸업생 중에는 어머니이자 의사이신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한국어와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서 10년 넘게 변함없이 한글학교를 다니신 그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 졸업생 여러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힘들고 때로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한국어를 배워야겠다는 꿈과 이상을 포기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 ‘꿈을 버리거나 마음에만 간직하고 있으면 불행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몸소 실천하고 정진해 온 멋진 분들로 오늘 졸업을 하더라도 그동안 배워온 한글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한국말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주길 바란다. 한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에게 앞으로 더 큰 기회와 더 큰 자신이 될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확신하며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마지막으로 정성과 열정을 다해서 학생들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이미경 졸업생 학부모 대표도 “졸업생 모두 축하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성실하게 공부하고 이렇게 졸업하게 되니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과 한국의 문화 한국어를 가르쳐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과정을 준비해 주시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인내와 소명의식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졸업생들의 아카펠라’라고 불리는 졸업연설 순서에서 기초과정부터 백두반까지 오랜 기간 한국학교를 다니는 동안 각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여러 가지 좋고 힘들었던 기억들을 각자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연설들이 이어졌는데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고 함께 졸업하는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참석한 부모와 교사들은 감동의 순간을 함께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번 2022학년도 졸업식에서 서혜원 안유진 윤지현 이주형 이혜린 최유진 학생이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학교장상을 수상했고 노진 임여정 이재원 정동준 최서경 최유나 최재민 학생이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학부모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광고 시간에는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제 2회 뉴잉글랜드지역 동해, 독도 지명 표기조사 및 시정활동 행사 관련 안내가 있었다.

기초준비반인 병아리반, 기초1-2과정부터 고급과정과 이중언어과정 및 성인과정까지 50개의 오전 및 오후프로그램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역 최대 규모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오는 9월 17일에 가을학기를 시작하며 2022학년도 가을학기 등록 마감은 재학생 7월 31일, 신입생은 8월 31일까지이다. 이와 함께 금년에도 Summer Program이 7월부터 시작되는데 금년에는 한글 부문 이외에 영어에세이, 수학교실이 추가된다고 하며 등록마감은 6월 25일까지 선착순이라고 한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교사회에서는 한국어와 한국 역사 및 음악, 미술 등 문화교육 등 담당할 담임교사, 부담임 교사로 를 모신다고 하며 교사로서 2세 교육에 함께하고자 하는 분은 구글폼(https://forms.gle/WEKSc2L95BqjE1Lw9)으로 보내거나 남일 교장 (508) 523-5389, koreanschool.ne@g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여름학기 및 가을학기 등록서류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홈페이지(www.ksneusa.org)에서 받을 수 있다.
기사: 뉴잉글랜드한국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