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햄프셔 한인회 (회장 조은경)의 신년하례 및 “한인의 날” 선포식이 한국의 설날을 앞둔 지난 토요일 (2월10일) 오전 11시 에 Kittery Community Center에서 열렸다.
또한 이날 “한인의 날” 선포식과 함께 지난 5일에 뉴햄프셔주지사가 2월을 “평창 동계 올림픽의 달”로 선포한 것을 발표하고 선포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김용현 보스턴총영사 내외와 이종섭 동포담당 영사 내외가 참석하였고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이재영 회장 내외와 이사장 및 이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스턴 협의회 윤미자 회장과 한선우 직전 회장 및 김성혁 전 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유공자회 강경신 회장 부자, 이경해 뉴잉글랜드 한인 미국시민협회장 내외, 보스턴 한미노인회 윤철호 회장 및 유영심 직전 회장과 민유선 전 회장 내외, 김우혁 재향군인회장, 보스턴 한인회의 김은한 박사와 한인회관 재산관리 위원회 안병학 이사, 보스톤 중앙대 동창회의 이기환 회장, 독립열사 후손 김희순 님 등 뉴잉글랜드의 한인사회 대표자들과, 뉴햄프셔의 한인교회 지도자들 (한상신, 장의한, 문은호 목사) 및 한인 동포들이 대거 참석하여 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뉴햄프셔한인회 신년하례식 1부 행사 (사회: 박선우 고문)는 국민의례로 문을 열었다. 애국가는 Mezzo-Soprano Amanda Munton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New Hampshire)의 선창에 이어 뉴햄프셔한인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모두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환영사에서 조회장은, 보스턴 총영사관의 김용현 총영사 내외가 뉴햄프셔주를 방문한 것을 환영하고, 보스턴과 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뉴햄프셔 주지사가 “한인의 날”과 “평창 동계 올림픽의 달”을 선포한 것을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미국인 참전용사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였다. 또한 지난 1998년 2월에 소수의 창립회원들로 시작한 뉴햄프셔한인회 (초대 회장 한윤영) 가 올해로 20주년을 맞게 되었다고 밝히며, 동포들의 권익보호와 동포사회의 위상제고, 미 주류사회와의 관계발전 등을 위해 한인회가 진행해 오고 있는 여러가지 활동이 의미있게 지속될 수 있도록 뉴잉글랜드 동포사회의 더욱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전하였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용현 총영사는 애국가를 4절까지 불러본 게 오랫만이라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시간이었다고 전하며, 뉴햄프셔한인회의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고 지난 16년간 뉴햄프셔주에서 주지사가 해마다 한인의 날을 공포하도록 수고한 한인회의 그동안의 노력을 치하하였다. 특히 뉴햄프셔주에서 이번 2월을 평창 동계 올림픽의 달로 선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면서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포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이어서, 뉴햄프셔 주지사의 “한인의 날” 선포문이 발표 (대독: Peggy Meyers) 되었으며 주지사가 올 2월을 “평창 올림픽의 달”로 선포하였음을 발표 (대독: 박선우 고문)하여 모두 큰 박수로 축하하였다.
뉴햄프셔의 한국전 참전용사회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에서는 3인의 전,현직 회장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석하여 현재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듣고 느끼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어진 건축기금 후원내역 보고에서 박선우 재정고문은 지난 20년간 한인회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후원한 모든 개인과 단체의 후원 내역을 빠짐없이 기록한 보고서를 참석자 모두에게 배포하고 질문을 받았다.
감사장 수여식에서는, 한인회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거액 ($1,000)을 후원하고,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들이 연회비 걱정없이 회원가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별도의 후원금 ($1,000)을 희사한 신영철 옹에게 감사장이 수여되었다.

2부 순서는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있는violinist, Jesalina Phan 양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약 5년 전에도 한인회의 건축회관 기금모금행사에서 공연을 한 바 있는Jesalina양은, Vivaldi의 Four Seasons중 Winter, Brahms의 Hungarian Dance 등 모두에게 익숙한 곡을 연주하였다. 참석자들은 눈을 감고 감상하거나 비디오로 녹화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연주를 감상하였다.

한상신 목사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 담임)의 신년축하기도로 시작된 오찬에서는 손수 빚은 만두가 푸짐하게 들어간 떡만두국과 각종 나물, 생선전, 튀김, 인절미, 식혜 등 푸짐한 설날음식이 제공되었다. 참석자들은 오찬 후 서로의 테이블을 방문하며 신년덕담을 나누었다.

식사 후에는 김용현 총영사와 참전용사 및 한인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한인회 측은 한국에서부터 준비해 온 전통문양 책갈피와 손톱깎이 등을 참가자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하였다. 행사가 1시 30분에 막을 내린 후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오랫만에 만나는 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수준 높은 축하 공연과 투명한 재무 보고, 정갈하게 준비한 설 음식과 기념선물 등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 인상깊었다고 참가자들은 전하였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