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당부

뉴햄프셔 한인회 (회장 조은경)의 신년하례식이 지난 토요일 (2월9일) Kittery Community Center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박선우 고문의 사회로 시작한 신년하례식 1부 행사는 국민의례와 조은경회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메조 소프라노 아만다 먼튼(Amanda Munton)의 선창과 함께 참가자들은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였다. 환영사에서 조회장은 “동포사회의 결속을 강화하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드높이며 우리의 후세들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인회가 노력해 왔다고 밝히며, “한인들이 많지 않은 지역이지만, 뜻있는 동포들이 함께 모여 고국의 국경일을 기념하고, 무료 법률 세미나를 개최하고, 동포단합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고,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해 왔다” 고 언급하였다. 또한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해마다 진행하고 주류사회와 상호협조적인 관계를 맺어오면서, 주정부로부터 인정받는 모범적인 이민자 단체로 성장해 왔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와 성원을 당부하였다.

뉴햄프셔주의 크리스토퍼 서누누 주지사는 한인들이 미국과 뉴햄프셔주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인회가 한인이민자들의 미국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하며, 2월 9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하였다. 또한 서누누 주지사는 한인이민사회를 위해 지난 10여년간 헌신해 온 한인회의 조은경 회장에게 표창장을 전달하였다. 주지사의 선포문과 표창장은 박선우 고문이 대독하였다. 박고문은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주청사에서 주지사와 주정부관계자와 한인들과 함께 성대하게 거행할 수 있지만, 평일에 한인동포들이 생업에 종사해야 하기에 대다수의 한인들은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히며, 만일 한인동포들이 50여명만 참석할 수 있다면 주청사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한인의 날을 축하할 수 있으니 동포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에 한미노인회의 윤철호 회장과 민주평통 보스턴 협의회의 한순용 수석부회장은 한인의 날 선포식이 뉴햄프셔 주청사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설을 맞아 한복을 입고 참석한 김용현 총영사는 “한인의 날” 선포식에 축하를 전하면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주지사가 바뀌더라도 매해 주지사의 “한인의 날”선포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뉴햄프셔한인회의 끊임없는 노력이 주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치하하였다.
이어서, 한인회관 건축기금모금현황 발표가 있었다. 첫해부터 현재까지 후원한 모든 개인과 단체의 이름과 후원내역이 적힌 자료가 모든 참가자들에게 배부되었고, 박선우 회관건립기금 모금위원장이 질문을 받았다.

한인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신년하례식에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하였다.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정부에서 보내온 “평화의 사도” 메달을 김용현 보스턴 총영사가 두 명의 참전용사에게 전달하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노력과 희생정신에 감사를 표하였다.
행사 2부는 재살리나 판 (Jesalina Phan)양의 바이얼린 연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장의한 목사 (뉴햄프셔장로교회 담임)의 신년축하기도 후에, 참가자들은 백미와 현미 떡국, 갈비찜, 송이버섯전과 각종 나물, 인절미, 등 푸짐한 설날음식을 즐기고, 서로의 테이블을 방문하며 신년덕담을 나누었다.
이 날 행사에는 김용현 보스톤 총영사 내외, 이종섭 영사 내외,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의 이재영 회장 내외 및 임원단, 뉴잉글랜드 한인 미국시민협회 이경해 회장 내외, 한미노인회의 윤철호 회장, 이기환 이사장, 민유선 전 노인회장 내외, 민주평통 보스톤 협의회의 한순용 수석부회장과 김성혁, 한선우 전 평통회장, 장수인 보스톤 필하모니아 단장, 국제결혼가정선교회 임원진 등 뉴잉글랜드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뉴햄프셔 한인회 관계자들, 뉴햄프셔 교계 원로 한상신, 장의한 목사 등 수많은 후원자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함께 축하하였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