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의미와 세계 10대 강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의 현재를 강조

지난 토요일 (8월 14일) 뉴햄프셔주에서는 제 76회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뉴햄프셔한인회 (회장 박선우) 주최로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 (목사 임종선)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대한민국 주 보스턴 총영사관의 황의선 영사와 주 내의 한인동포들과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인 등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조은상씨의 사회로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었다. 환영사에서 박선우 회장은 광복의 의미와 세계 10대 강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의 현재를 강조하였다. 주 보스턴 총영사관의 황의선 영사는 광복 이후 국제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언급하고 재외동포들이 합심하여 조국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 가자는 메시지를 한국어와 영어로 전하였다.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대한독립만세 삼창 (선창: 한윤영 고문)을 하였고, 광복기념 및 조국을 위한 기도 (임종선 목사, 그린랜드연합감리교회)로 광복절 기념식 1부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입장 시에 받았던 태극기를 고이 간직하고, 보스톤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기념품 가방을 받고, 한인회에서 준비한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사 후에는 총영사관에서 순회영사업무를 진행하였다.
기념식 2부는 한국문화행사로 이어졌다. 야외에서는 활쏘기 (진태원 전 뉴햄프셔한인회장 후원) 행사가 열렸고, 실내에서는 동양화 전시 (알레시카 첸), 서예작품 전시 및 시연 (이상희 옹), 태권도 시범 (Mr. Meyers 와 박선우 태권도장 시범단원) 등의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이인범씨 가족은 한인회 발전기금 및 회관 건립기금으로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한편, 우리 동포들 외에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한국문화 행사장을 방문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인회관 건립 및 한인회 기금마련을 위한 한국음식 판매가 성황을 이루었다. 테네시주에서 여름휴가차 뉴햄프셔 뉴필드 캠핑장에 왔다가 이 날 행사에 참석하였다는 한 미국인 부부는 이 날을 일주일간 기다렸다며, 판매되는 한국음식을 한 박스 가득 사 가지고 돌아갔다. 행사장 주변에 거주하는 미국인들, 주변 도시의 아시안들도 한국음식을 맛보기 위하여 행사장을 방문하였다. 한국의 역사, 문화 및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사진 조은경 (뉴햄프셔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