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우리의 흥겨운 가락, 춤, 한복에 뜨거운 반응

보스톤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이 주최한 우리의 음력 설날 행사가 지난 2월 10일 (토요일)1만 5백명이 넘는 방문객으로 대성황을 이루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한 MFA 음력 설날 행사(Lunar New Year Celebration)는 해마다 방문객의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 문화를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첫 해부터 인기가 많았던 한국의 세배 시연이 올해도 시간대 별로 3회 진행되어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어지는 한복 체험 코너에서는 여러 외국인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절하는 방법을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초청된 뉴저지 정혜선 한국전통예술원의 무용단과 풍물팀 그리고 가야금 연주자 신송은씨가 2회에 걸쳐 흥겹고도 화려한 전통 무용과 음악 공연을 펼쳐 약 600 여 명의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미국인 에드 베이커씨는 한국 전통 무용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마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것 같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국제교류재단과 보스톤 총영사관의 후원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김용현 보스톤 총영사, 권성환 부총영사, 이종섭 영사, 고성민 영사와 김은숙 행정관이 행사 당일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여 먼 길을 온 공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감사장과 독도 컵을 모든 단원에게 나눠 주며 노고를 치하하였다.

한국 측 협력 단체인 보스톤 한미예술협회의 김병국 회장은 세배 행사 시연을 도와준 교민 안길남 안동희 씨 부부, 정정욱 이길자 한미예술협회 이사장 부부, 뉴잉글랜드한국학교의 김희현 김진아 교사 가족과 민병철 씨 가족, 캘리포니아 이주 후에도 세배 행사의 사회를 위해 특별히 방문한 황해나 양 그리고 한복을 대여해 준 뉴햄프셔한인회 조은경 회장 등을 비롯한 모든 자원 봉사자들과 도우미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