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대상 수상, 장휘 학생 ‘바른 표기의 힘’, “Sea of Japan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회장 남일, 이사장 오인식)는 10월 29일 보스턴 총영사관 유기준 총영사, 홍순복 부총영사와 장명술 후원단체장과 NH주 내슈아 한마음 한글학교, ME주 메인 한글학교, MA주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북부보스톤 한국학교, 애머스트 한국학교학교 교사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강당에서 제2회 동해-독도 지명표기 조사활동 시정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유기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이와 같이 뜻깊은 자리에서 작년에 이어 2회째로 동해 독도 지명표기 조사활동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무척 뜻 깊게 생각하며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사실 우리 모두 잘 아는 바와 같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의 영토이고, ‘동해’ 명칭은 지난 수천년간 우리가 사용한 명칭이나 그동안 국제적으로 독도나 동해 명칭 표기 관련 오류 등잘못된 부분이 많았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학계 및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하고 “이번과 같이 지명표기 조사활동 공모전에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와 교사 등 민간차원에서 진행되는 풀뿌리 운동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면 궁극적으로 잘못된 인식들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며 모든 일의 출발은 ‘깊은 관심과 사랑’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공모전에 참가하는 그자체가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늘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학생 등수상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격려와 무한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일 회장은 “대회를 후원한 대한민국 외교부와 이번 제 2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보스턴총영사관 유기준 총영사님 및 강연회 및 대회 상품 지원을 위해 수고해 주신 총영사관 직원 준비팀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 번 참가 학생들과 교사 및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고 오인식 이사장도 행사에 각 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 및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으신 각 지역 한국학교 선생님 및 학부모님들과 협의회 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제 2회 대회에는 개인 참가자를 포함해서 모두 8십 여 동포 학생들의 참가 신청으로 시작되었고 대회는 작년과 같이 그림일기(K-2), 포스터(3-5), 에세이(6-8), Presentation/발표(9-12학년) 부문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열띤 경쟁을 했다. 대회 1차 심사는 각 학교 선생님들이 맡았고 각 부문의 대상 수상작품 중에서 뽑는 전체대상 심사는 경희대 주성재 교수, 반크 박기태 단장과 한국학교협의회 오인식 이사장이 맡았는데 그림일기 부문은 윤미아 직전 이사장이, 포스터 부문은 안영례 교장, 에세이 부문은 오인식 이사장, 발표 부문은 장명술 보스톤코리아 대표가 맡았다. 이어진 협의회장 특별상으로 포스터 부문의 장건 학생이 받았고 2회 대회 저학년 부문 전체 대상은 장휘(포스터 부문/뉴잉글랜드), 고학년 부문 전체 대상은 이준호(에세이 부문/뉴잉글랜드) 학생이 수상했고 전체대상 수상자 지도교사상은 박미희 교사와 이선진 교사가, 전체대상 수상학교 상은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가 수상했다.

주성재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열심을 다해 참가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 동포 2세들의 열정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하고 “작품들을 심사하면서 조국에 대한 2세들의 사랑이 참 크다는 것을 느꼈고 참가자 모두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 마음은 모두 같음을 느껴서 기쁘게 생각했다. 작년에 동포를 대상으로 동해 독도 지명표기 관련으로 개최된 강연회 때 ‘동해 독도 지명표기 조사활동은 오케스트라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오늘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해 악기를 연주하신 분들’이며 우리가 조국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서 일류 보편적인 가치, 세계인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대한민국의 여러 일들이 국제사회에 적절하게 전달됨과 동시에 존중받는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며 이로 인해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꼭 큰 성과가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이번 대회 저학년 부문 전체 대상 NAKS-NE회장상을 수상한 장휘 학생은 ‘바른 표기의 힘’으로 참가했는데 “Sea of Japan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다니고 있는 학교에 East Sea라고 적혀있는 동해 퍼즐을 사서 친구들과 선생님께 나눠주고 동해에 한국의 땅 ‘독도’가 있다고 알려주며 친구, 선생님과 퍼즐을 함께 마쳤다고 밝혔고, 고학년 부문 전체 대상 총영사상을 수상한 이준호 학생은 “제가 기초과정 학생이었을 때 독도삼행시 짓기 대회 때 상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그랬고 이후에도 한국학교를 다니면서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꾸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고 배웠다. 하지만 신라시대 이사부와 고삼국의 역사 기록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정황적 근거이고 좀 더 확실한 증거가 부족해서 일본이 자꾸 이런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공모전 행사에 참가하는 동안 여러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하면서 세계 2차대전 때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같은 명백한 증거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논쟁이 일어나게 된 진짜 이유가 바로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로 나라를 잃었던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전세계에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또, 요즘 전세계로 퍼져가는 한국의 인기를 탐내서 중국이 이를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할 때 우리는 이에 맞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야 함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자신이 한국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시고 큰상을 주신 선생님들과 특별히 먼 텍사스에서 시상식 참석을 위해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의 다음 전체 행사는 내년 3월로 예정된 2023년도 교사사은회 및 전반기 교사연수회이며 협의회 행사 참여 및 문의는 협의회 홈페이지(www.naks-ne.org) 또는, 이메일(naks.ne.us@gmail.com), 전화(508-523-5389)로 연락하면 된다.

기사: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 지역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