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동요대회 개최,
아름다운 동요와 가요가 전하는 고향의 느낌을 함께 간직되는 시간

1975년 개교한 지역 최대 규모의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학부모회장 변옥화)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12월 9일 제 17회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동요대회를 개최하였다.
신민영 음악교육부 리더교사의 사회와 윤자영 교사의 반주에 맞춰 진행된 이번 대회는 독창 부문, 중창부문, 합창부문 등 3개부문 62개팀이 참가하여 자녀들의 동요발표를 보기위해 참석한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시종 밝고 아름다운 노래들이 이어졌다.
특히,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2세들의 정체성을 심어주고자 하는 의미에서 독창부문 초중급부문 지정곡을 ‘애국가’로 정했는데 이젠 악보를 안 봐도 애국가를 척척 부르는 2세들의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소프라노 서채송, 재미한국학교 NE협의회 오인식 이사, 신보경 학부모회 임원과 김영순 교사가 일반 항목 심사를 맡았고 음악교육부 교사들은 기술부문 심사항목을 맡아 보다 심도있는 심사규정을 적용했다.
학부모회 변옥화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눈이 많이 오는데도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참가 학생들, 그리고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오늘 대회가 즐겁고 기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어 남일 교장의 심사위원 소개와 서채송 심사위원장의 심사항목 안내 후 중창부문부터 시작됐다.

남일 교장도 “이번 17회 대회부터는 고학년 학생들을 위해 가요와 K-Pop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이번 대회에2팀이 참가 신청했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기초반 어린 학생부터 성인반 학생들까지 모두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아름다운 동요와 가요가 전하는 고향의 느낌을 함께 간직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를 참관한 학부모들은 어린 학생들이 각자 최선을 다해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힘찬 박수와 환호로 격려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어려운 노래를 실수없이 끝까지 완창하는 학생들도 놀라웠고 서로 호흡을 맞춰 멋진 화음으로 중창을 소화해 내는 2세들의 모습을 보며 한 학부모는 “오늘 눈으로 행사를 취소했으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 정말 멋진 행사였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인 시상식에서, 독창부문에 참가해 ‘꼭 안아줄래요.’를 부른 금도끼반 한지나 학생이 최고 득점으로 독창부문 전체대상을 받았고, 아빠의 기타연주에 맞춰 혼성 4중창으로 ‘내가 바라는 세상’을 환상적으로 발표한 ‘최재민 정은아 황은하 최재윤 팀’이 중창부문 전체대상을 차지했다.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를 부른 정다인 중창팀과 ‘하늘나라동화’를 부른 강다예•기예린 팀이 중창부문대상을, 가수 김창완의 ‘너의 의미’를 멋지게 부른 한예린 학생은 독창-초급이상부문대상, ‘아기상어’를 부른 김태라 학생이 독창-세종부문대상, ‘꼭 안아주세요’를 부른 안세인 학생과 ’피노키오’를 부른 박단비 학생은 독창-기초3/4부문 공동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합창부문 참가팀들에게는 심사위원상 및 음악교육부상이 수여됐다. 제 17회 대회 각 부문별 수상자 리스트 및 발표동영상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아름다운 2세들의 발표모습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12월 16일에는 ‘옛날로 떠나는 퀴즈 속 역사여행-고려시대’ 역사골든벨 행사를 가진 후 2주간의 연말방학을 갖고 오는 1월 6일부터 수업이 재개된다고 하며 2월 24일부터 시작되는 2018학년도 봄학기의 등록은 1월 6일부터 학교 홈페이지 www.ksneusa.org 에서 등록서를 받거나 학교 교무실에서 등록할 수 있다고 한다. 봄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의 경우 일부 과정에 한 해서 약간 명만 입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입학 문의는 남일 교장 (508) 523-5389, 이메일 ksneusa@verizon.net으로 하면 된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