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우 NH한인회 고문 국민포장 전수식과 엄 총영사 송별식 겸해…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지난 12월6일 수요일, 총영사관 공관에서 메사츄세츠,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3개주를 대표하는 한인들과 지역 단체장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날(Korea Day)’ 지정을 기념하는 축하 리셉션을 개최하였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지난 3년8개월 임기동안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크게 공헌한 엄성준 총영사의 송별식과 박선우 뉴햄프셔 한인회 고문의 ‘국민 포장’전수식이 함께 열려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행사는 메사츄세츠, 뉴햄프셔, 로드아일랜드 3개주의 ‘코리아데이 선언문’전달식으로 시작 되었다.
가장 먼저 메사츄세츠 한국의 날 지정에 큰 역할을 담당한 뉴잉글랜드한인미국시민협회 이경해 회장이 코리아데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이를 총영사에게 전달하였고 이어 뉴햄프셔 한인회 조은경 회장과 로드아일랜드한인회 역시 선언문을 직접 낭독하고 이를 총영사관에 영구 기증하였다.

코리아데이 선언문 전달식 후에는 뉴햄프셔한인회 박선우 고문의 ‘국민 포장’전수식이 이어졌다. 박선우 회장은 뉴햄프셔 한인회 활동은 물론 미 주류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적극적인 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 포장’을 수여받게 되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엄성준 총영사의 이임 전 임기내 많은 협력을 아끼지 않았던 이경해 시민협회장, 김병국 보스턴한미예술협회장, 진영 관저 요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엄성준 총영사는 “사실 이 지역 모든 한인들과 단체들의 협력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힌 후 함께 했던 모든 단체들과 한인들을 일일히 호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감사장 전달식 후에는 지난 12월3일 민주평통에서 주최한 총영사 송별식때 감사패를 전달하지 못했던 한인회관재산관리위원회(회장 이영호)와 월드옥타(회장 안병학, 차기회장 장진섭)에서 “총영사 임기 중 깊은 열정으로 지역동포들과 소통하며 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동포들과 함께 간직하기 위해 감사의 뜻을 듬뿍 담은 공로패”를 엄총영사에게 전달하였다.
공로패를 전달받은 엄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긴 외교관 생활을 이어 오면서 보스턴 만큼 큰 사랑과 정을 느낀곳이 없다”며 정든 보스턴을 떠나는 아쉬운 마음과 한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이어 엄총영사의 감사 인사를 받아 남궁연 고문의 송별사가 이어졌다. 남궁연 고문은 송별사를 통해 “45년 동안 보스턴에서 살아온 동포의 한 사람으로 이처럼 의미있는 자리는 처음”이라며 “ 뉴잉글랜드 한인사회의 모든 분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신 엄성준 총영사와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과 훌륭한 내조로 한인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주신 사모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송별사를 대신했다.

특히 남궁연 고문은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의 가사를 인용하며 “고장난 벽시계는 시간이 멈추었는데 야속한 세월은 고장도 없이 흘러간다”며 엄성준 총영사와의 이별을 못내 아쉬워 했다.
아쉬움과 감사 그리고 애정의 마음이 듬뿍 담긴 이임사와 송사 후에는 참석한 모든 사람이 ‘만남’이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떠나고 보내는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이날 코리아데이 축하 행사와 엄 총영사의 송별식, 그리고 박선우 고문의 ‘국민포장’ 전수식을 모두 마쳤다.
행사 후에는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만찬을 함께 나누며 축하와 깊은 석별의 정을 모든 한인들과 함께 나누었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