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우리의 참전을 잊지않고 기억하며 감사해 주는 대한민국에 감사한다”

올해도 어감없이 67년전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은행사가 지난 11월9일 프래밍햄 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250여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 친지 그리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스턴총영사관 주최로 개최되었다.
참전용사 보은 행사는 미국 국가와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노병들의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의 호스트인 엄성준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단 한시도 잊은적이 없다 ”고 강조한 뒤 “한미 양국은 우호적 동맹관계를 넘어 피를 나눈 혈맹의 관계로 최근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도를 넘는 도발에 대해 한미 양국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엄성준 총영사는 한국전 이후 폐허에서 일어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사를 언급하며 내년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온 세계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함께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 홍보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엄 총영사의 감사의 인사말 후에는 매사추세츠 보훈청 스튜어트 이비미 제너널 카운슬러, 메사추세츠 경재개발부 남판 차관, 한국전 참전용사회 알버트 매카시 회장, 미군 참전용사회 조샙 젠더스 사령관과 탐 죤슨 사령관 등 많은 관계자들의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들은 인사말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참전을 잊지않고 기억하며 감사해 주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날의 번영된 자유 대한민국이 있어 우리의 참전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 준 대한민국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 일 뿐”이라고 전했다.
주고 받는 감사의 마음이 전달된 후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 영상과 한국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다. 특히 한국전 영상이 상영될 때에는 참전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는 듯 노병들의 눈가에는 희미한 눈물이 고이기도 하였다.

동영상 상영 후에는 버클리 음대 학생들이 펼치는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구성찬 목소리로 아리랑을 노래할 때는 많은 참전용사들이 67년전 한국에서 낮설게 들어왔던 지금은 희미하지만 아직도 그 가락이 귓가에 맴도는 듯 아련한 마음으로 아리랑을 따라 부르기도 하였다.

공연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보스턴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오찬을 함께 나누며 참전 당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한 참전용사는 행사가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런 행사를 매년 준비해 주는 보스턴 총영사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보스턴라이프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