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중요성’과 ‘한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회장 남일, 이사장 오인식)는 지난22일 일요일 2022년도 NE글짓기-손글씨 대회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아울러 작년에 이어 외교부와 보스턴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제 2회 동해-독도 지명표기 조사활동 공모전 행사를 위한 ‘싸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의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행사에 앞서 보스턴 총영사관 홍순복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행사를 준비한 협의회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지난 주 대회에 이어 오늘 시상식에 참가하여 상을 수상하게 되는 학생 여러분들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학생 여러분들은 이번 글짓기-손글씨 대회를 통해 ‘한글의 중요성’과 ‘한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김선미 총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 및 부모님들의 애정 어린 지원에 감사드리고 특히 2세들의 지도를 위해 수고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대회를 통해 뉴잉글랜드지역 학생들의 꿈과 이야기를 글짓기를 통해 볼 수 있었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글로 옮긴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 그 가치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심사를 맡아 학생들의 글을 읽어보는 동안 내 마음을 울리는 작품들이 많았고, 특히 어린 학생들이 진솔한 마음을 글로 표현하니 그 어느 것보다 마음에 와 닿았다. 좋은 글을 써 준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예쁜 마음으로 키워주시고 지도해 주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는 큰 발전을 이루었고 거기에 더하여 다른 학생들이 쓴 글을 들어보는 시간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 사진 및 출품 작품 동영상(제작 유세찬) 관람에 이어 박현아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선배 후원인상으로 제 17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참가자인 김예린(뉴잉글랜드), 이샘(내슈아 한마음) 두 학생이 ‘오인희 선배 후원인 상’을 받았다. 오인희 선배는 “2012년에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를 졸업했고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상을 받는 두 학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출품작 대표 낭독 순서가 이어졌다. 손글씨-고학년 부문의 류하은(북부보스톤) 학생의 동시 낭송을 시작으로 글짓기-저학년 부문 공동 전체 대상을 수상한 노진(뉴잉글랜드), 장건(뉴잉글랜드) 학생의 글과 고학년 부문 전체 대상을 수상한 이혜린(뉴잉글랜드) 학생의 미소와 감동이 넘치는 글 낭독이 이어지며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모든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 대표 장명술 보스톤코리아 대표는 “이번 글짓기 대회를 보면서 2세들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표현력과 어휘력과 감동적인 메시지를 주었다. 어떤 글들은 한 번도 끊기지 않고 단번에 읽어 나갔을 정도로 흥미로운 글이 많아 심사위원분들께서 우열을 가리기 힘드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글짓기 대회를 위해 진행과 감독 및 심사를 위해 수고 많이 해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참가 학생여러분 부모님들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리며 오늘 상을 받는 학생들 모두 축하한다.”고 심사평을 대신했다.
이어진 2부 순서로 ‘독도와 21세기 독립운동’의 주제로 강연회가 이어졌다. 김소희 총무는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외교적인 문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싸이버 민간 외교사절단’인 반크 박기태 단장을 소개한 후 강연회가 시작됐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2세들의 눈높이에 맞춰 준비된 독도 및 동해표기 문제를 21세기 독립운동으로 연계하여 강연을 시작, ‘독도와 21세기의 독립운동’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골든벨 문제 형식으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고, 반크가 각 나라의 대표적인 민간 및 정부의 웹사이트에 잘못 기재된 한국의 역사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일본 땅으로 기록하고 있는 사례들과 잘못된 부분의 시정을 위해 청소년들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앞으로 뉴잉글랜드 2세들도 각자의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와 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 잘못 기재된 한국의 역사는 물론 동해 표기, 일본 땅으로 표기된 독도 등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박기태 단장은 경제 규모로 세계 10위인 대한민국이지만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역사와 일본 및 중국의 역사를 혼동하고 있음은 물론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는 등 많은 시정 노력이 필요한데 여러분들도 이런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면 직접 이메일을 보내어 시정을 요청하거나 반크에 알려주어 잘못된 부분을 함께 고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의 이어지는 전체 행사인 ‘제 2회 동해-독도 지명표기 조사활동 공모전’의 참가 마감일을 6월 말로 예정하고 있고 여름방학 동안 참가자들은 잘못된 부분을 조사하여 참가 연령에 따라 그림일기, 포스터, 에세이와 발표 부문으로 참가하게 되고 시상식은 9월에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 지역협의회)
2022년도 뉴잉글랜드 글짓기-손글씨 대회 수상작
고학년 부문 전체 대상 수상작
제목: 꽃 (삶을 비춰주는 꽃)
이혜린 (10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꽃! 꽃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게 된 것이 몇 년만인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늘 글짓기 주제로 나왔던 것이 바로 ‘꽃’이었다. 그때는 ‘꽃’이라는 단어를 보면 장미, 개나리, 튤립, 무궁화, 빨강, 노랑, 향기, 나비 등등 그런 꽃이 담긴 풍경들이 떠올랐고 나는 그런 풍경에 대한 글을 썼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의 나에게 ‘꽃’이라는 단어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꽃’은 널리 쉽게 사용되고 한 음절의 짧은 소리로 단순해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느낌과 의미를 전달하는 특별한 힘을 가진 단어라고 생각한다.
꽃, 뽐내지 않아도 눈길을 끌고, 소리내지 않아도 관심을 부르는 신비로운 꽃.
봄나들이 나온 아기의 아장아장 작은 발걸음을 반겨주는 개나리 꽃, 처음으로 봄을 만나는 아기에게 온통 노란 개나리 꽃은 신기한 모험이다. 성공적인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배우나 연주자에게 전하는 꽃, 혹은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