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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며느리의 선물.....

Joounyoung

늦은 뒤척임에 쪽잠에 들었다가 깨니, 크리스티나에게서 문자가 와있다. 먼곳에서 애태울 시어미를 위해, 시시각각 새로 태어난 손녀 쥴리아의 모습을 보내주는 예쁜 내며느리. 
 
울며느리 운동선수답게, 시원시원하다. 그런아이가 어미가 되고보니, 감수성이 막 쏟아지나보다. 먼곳에서 회복이 빠르다니, 얼마나 안도감이 드는지 모른다. 크리스티나의 이런 보고는, 나의 행복감을 충전시켜주기에 충분하다.고맙다. 아가야~~~
 
이만하면, 나 괜찮게 살아온 인생아닌가? 
 
이젠, 숙제도 다했으니 소풍준비해도 될듯 싶다. 
 
많지않은 자식 하나지만, 삼십년을 품으며 아이로 인해 화 내본적 없이 자라준 아들. 키우는 재미도 있었고 자라며 어미의 가장 좋은 친구였다. 장성하여 짝을 찾아 혼인하여 중년 어미의 좋은 친구로 현명한 며느리 예쁜손녀 안겨주니, 자식 낳아키운 보람이 이만하면 되지 않겠나 싶다..... 
 
짧고 행복한 사랑받은 기억만을 남겨준 좋은 첫사랑은 기억 저편에서 곱게 자리잡고 있고, 청춘에 만나 한사내의 친구로, 애인으로, 아내로, 동반자로 수해만 지나면 사십년을 함께하는 남편과도 아직은 서로 애증하는 관계이니 이 또한 잘 살아온듯 하다. 혹자는 날보고 남자를 모른다며 면박도 하지만, '현모양처'가 소망이었던 빨간머리앤으로서는 이것도 이만하면 된것같다. 
 
개인적 소망이야 하고 싶었던거 해봐서 뭘 잘 시작하지 않는 게으름이 천성이지만, 그래도 시작한건 왠만치 다 과업달성 했으니 이도 적당한것 같다.

후배를 돕고 후학을 키우고, 분야에 한 족적을 남기고 싶었던것도 내 주제에 맞게 그럭저럭 해온것 같으니 그것도 적당한거 같다. 
 
사랑하는부모님의 사랑 받은만큼 돌려드리진 못했지만, 어머니 마지막 후회없다는 소리 내귓가에 남기고 가셨으니 막내딸로서도 ᆢ
아버지 건강히계시다 보내드리고, 갈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이는 내손 밖의 일이다. 
 
내게 충성한, 내애견들 ᆢ
비엔나, 달마, 헤라, 제우스, 하니, 막찌 ᆢ 내손으로 거두어 천국보내고, 남은 16년지기 스칼렛 잘 보내면 이 아이들에게도 나의 최선이었던것 같다. 
 
어느덧, 숙제를 다하고 인생의 "개늑시"에 섰다.
나를 만드시고 세상에 보낸 신께 송구하지않을, 남은 생은 이기적으로 싸가지없이 살다가, 웃으며 후회없이 소풍을 떠나자. 
 
소풍준비하며 더이상 소모품을 사들이지 않고 늘리지말고, 주변정리 단정히 하고 갈 수 있기를 희망하는 아침이다! 
 
출발이 좋다. 
 
이기적인 나의 인생.
싸가지없이 살아갈 나의 인생.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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